경인일보, 코로나도 버티게 한 희망… 절망으로 만든 ‘경기 침체’ [빅데이터로 본 인천 소상공인 생태계·(中)]
[경인일보]
팬데믹 이후 찬바람 부는 ‘리단길’
코로나19를 버텼던 인천지역 ‘리단길’도 엔데믹 이후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매출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임대료는 매년 올라 점포를 내놓거나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가 인천 핵심 상권은 물론 차별화된 상품·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던 리단길마저 얼어붙게 만든 것이다.
경인일보, 대표 상권 앓는 동안… 펜데믹과 맞서 싸운 리단길 [빅데이터로 본 인천 소상공인 생태계·(中)]
[경인일보]
코로나 충격 ‘희비 갈린 상권’
코로나19 유행 기간 부평·주안·구월로데오 등 인천 대표 상권들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반대로 매출이 늘어난 상권도 있다.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 등 소규모 점포가 밀집한 이른바 인천의 ‘리단길’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비교적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학교 소상공인경제생태계연구센터(소상공인센터)는 인천지역 소상공인 상가 정보 데이터와 삼성카드 결제액을 바탕으로 인천지역 궐리단길(구월도매시장 일대), 평리단길(부평문화의거리~부평시장 일대), 청리단길(부평구청역~굴포천역 일대) 2019~2023년 소비 데이터를 분석했다.
경인일보, 지역경제 생태계 다각도로 살펴… 유동인구·소비데이터 결합분석 [빅데이터로 본 인천 소상공인 생태계]
[경인일보]
카드사 데이터 등 다양한 결과 도출
경인일보와 인하대 소상공인센터는 인천의 경제 생태계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모든 분석에 공통으로 쓰인 데이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공개하는 ‘소상공인 상가업소 정보’다. 이 데이터에는 점포의 이름과 업종, 도로명 주소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상권별 업종 분포를 파악할 수 있다.
경인일보, 거리 메운 외식·소매업… 지역 성장 이끌 지식산업 실종 [빅데이터로 본 인천 소상공인 생태계·(上)]
[경인일보]
업종 다양성 낮아 ‘경제 고도화 한계’
남동구 구월동을 포함한 인천지역 핵심 상권은 음식점업이나 화장품 소매업 등 저부가가치 업종에 치중돼 있고, 지식 기반 업종이 많지 않아 경제 생태계 발전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부가가치 중심의 업종 다양성 한계는 임금 등 지역 소득 수준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준다.
인하대 소상공인경제생태계연구센터(소상공인센터)는 ‘경제 복잡도’ 이론을 활용해 인천지역 상권의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천에서 경제 복잡도가 높은 핵심 상권은 주요 국가산업단지 일대와 항만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구월동·주안역·부평역 등으로 조사됐다.
경인일보, 편식 심한 인천 상권, 외부 변수에 저항력 속절없다 [빅데이터로 본 인천 소상공인 생태계·(上)]
[경인일보]
인천지역 주요 상권 생태계가 저부가가치 중심의 외식업과 소매업 등에 치우친 구조적 취약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온라인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인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경인일보와 인하대학교 소상공인경제생태계연구센터(소상공인센터)는 인천의 소비 규모와 유동인구, 상가 수, 교통 인프라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지역 소상공인 생태계가 어떻게 구축돼 있는지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전국에서 폐업률이 가장 높은 인천의 소상공인 업종이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기를 거치면서 겪은 위기를 파악하고 향후 어떻게 변화할지 전망하기 위한 취지다.
경인일보, 접근성 좋은 부평·구월·주안… 점포 수·결제액 인천 최상위 [빅데이터로 본 인천 소상공인 생태계]
[경인일보]
철도·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에 상권주변 외 각지 소비수요 흡수
부평역 1조4924억으로 1위 불구 코로나 이후 원도심 침체 이어져
인천에서 점포 수와 결제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평·구월·주안 등 원도심 상권으로 나타났다. 경인철도와 인천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상권 주변 배후지역뿐 아니라 인천 각지의 소비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하대 소상공인센터가 인천지역 신한카드 가맹점의 지난해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평역 상권의 결제액이 총 1조4천924억원으로 집계돼 인천 주요 상권 중 소비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인천시청 일대와 로데오거리가 속한 구월 상권이 1조4천592억원, 주안역 일대가 6천764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했다. → 표 참조
중략.